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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사과·金채소’ 폐기 줄이려, 대형마트가 짜낸 묘수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하자 대형 마트들이 유통 과정에서 채소나 과일이 시드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 진열된 과일과 채소 상품. /연합뉴스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하자 대형 마트들이 유통 과정에서 채소나 과일이 시드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 진열된 과일과 채소 상품. /연합뉴스

사과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신선 식품 가격이 급등하자, 유통 업체들이 과일·채소를 신선한 상태로 최대한 오랜 기간 보관하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다. 유통 기한이 지나 비싼 신선 식품을 폐기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작년 10월부터 서울 중계점, 서초점,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등의 채소·과일 저장 창고에 공기 중 에틸렌 가스를 제거하는 기계 ‘퓨어 스페이스’를 설치하고 있다. 에틸렌 가스는 과일과 채소들이 호흡할 때 나오는 것으로 과일을 숙성시키고 채소의 잎을 시들게 한다. 퓨어 스페이스는 공기를 흡수해서 에틸렌 가스를 걸러내고, 신선한 공기만 저장 창고에 다시 보낸다. 롯데마트는 “이 기계를 도입한 결과 기존 3일이었던 과일·채소 보관 기간이 7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