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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복숭아 선도 개선에 사용된 퓨어스페이스

롯데마트·슈퍼, 매장에 들어오는 복숭아 선도 시스템 구축, 100% 비파괴 당도 검사

 

 

 

 

롯데마트·슈퍼, 매장에 들어오는 복숭아 선도 시스템 구축, 100% 비파괴 당도 검사

입력2023.07.26 16:01 수정2023.07.26 16:01 지면C5
과일, 수·축산물 등 신선도 유지
당도 등 표시…구매 편의성 높여
복숭아는 AI 선별시스템 활용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복숭아를 홍보하고 있는 모델의 모습.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복숭아를 홍보하고 있는 모델의 모습.

롯데마트·슈퍼는 매장에 입고되는 모든 복숭아에 대해 100% 비파괴 당도 선별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물량의 80%만 당도 선별 작업을 진행했다. 롯데마트·슈퍼는 현재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모든 복숭아를 대상으로 기계 선별 작업을 시행해 평균 11 Brix(브릭스) 이상의 고당도를 유지하고 있다.

복숭아 기준 중량도 기존 대비 높였다. 롯데마트·슈퍼의 자체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복숭아의 크기가 클수록 맛도 좋고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마트·슈퍼는 7월부터 입고하는 중생종(수확시기 중반에 나오는 품종)의 최소 중량 기준을 250g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끄럽고 신선한 복숭아를 판매하기 위해 선도 유지 기술 ‘퓨어 스페이스(Pure Space)’도 구축했다. 퓨어 스페이스는 공기 중 상품 노화를 유발하는 에틸렌 가스를 나노 촉매 기술로 제거하는 선도 개선 장비다. 복숭아의 선도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해당 장비를 서울 송파점을 포함한 10개 점에 도입해 상품 입고 후에도 수확 당시의 선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달 기준 서울역점을 포함한 32개 점에서 장비를 운용하며 복숭아의 신선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당도 선별 제품 확대는 롯데마트·슈퍼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신선 식품의 맛과 신선도가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이라고 보고 과일을 비롯한 채소, 수산, 축산 상품의 품질을 올리는 자체 프로젝트다. 산지에서부터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순간까지의 모든 유통 과정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난해에는 갈치, 참외, 수박을 프로젝트 대상 품목으로 선정해 품질을 끌어 올렸다.

롯데마트·슈퍼는 고객들이 부드러운 복숭아, 아삭한 복숭아를 만져보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도록 박스에 해당 내용을 표시하는 등 패키지도 개선했다. 박스 외부에 복숭아의 경도와 당도를 표시하고 품종 정보를 표시해 눈으로만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천도복숭아에는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균일한 품질과 중량, 색깔의 제품만을 골라낸다. AI는 핵할(씨 갈라짐 현상), 병해충 항목을 포함한 28가지 항목의 데이터를 토대로 제품을 선별한다. 중량의 경우 중생종 기준 120g 수준의 제품만 선별한다. 색깔은 전체 숙도 대비 60~80% 수준의 붉은 색깔을 기준으로 둬 구매 이후 바로 과하게 익어버리는 사례를 방지한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