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 유지 기술 스타트업인 퓨어스페이스는 미국 대형마트와 협력해 신선도 저하 및 식품 폐기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점포와 물류센터 등 농산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선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대형마트들은 미국 농무부(USDA)와 환경보호청(EPA)의 ‘U.S. Food Loss and Waste 2030 Champions’ 프로그램에 참여해 2030년까지 식품 손실을 5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기후 위기와 식량 위기 시대에 생산된 식품의 1/3이 폐기되는 현재, 식품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과 비용을 줄이며 신선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목표하에 미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지원해 2015년부터 추진해 온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식품 폐기액은 매년 약 1000조 원에 달하며, 이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의 8%에 해당하는 4.4기가톤의 CO₂ 배출에 해당한다. 이러한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각국에서 기후 변화 시대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퓨어스페이스 이선영 대표는 “개발한 기술이 미국 리테일 기업에 인정받아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으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신선도 향상과 기후 위기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퓨어스페이스는 유럽의 대형마트와도 협력을 준비 중이다. 유럽의 대형마트들 역시 2030년까지 기존 대비 식품 폐기율을 5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 폐기율을 줄이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신선식품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